Kee Young Song
온 세상은 평화로워 보여

온 세상은 평화로워 보여

단채널 영상, 컬러, 사운드, 7분

존 버거는 <제7의 인간>에서 "이민 노동자는 현대인의 경험의 한 외곽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그 중심부에 있다."라고 말했다.

대한민국에는 약 130만 명의 이주노동자(미등록 이주노동자 포함)가 살고 있으며 그들은 내국인이 하지 않는 일들 - 3D업종, 농·축산업, 제조업, 건설업 등 - 을 하고 있다. Made in Korea 상표를 달고 나오는 먹는 것, 입는 것, 그리고 우리가 지내는 건물 등은 대부분 이주노동자의 노동력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지만, 결과적으로 이러한 맥락은 모두 사라진다.

시화·반월공단이 위치한 안산시에는 약 8만 6천 명에 달하는 외국인 주민이 살고 있다. 그들은 공단에서 일하고 생활하는, 도시를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지만 사회적 맥락에 있어 철저하게 비가시화되며 '외국인 노동자'라는 이름으로 불릴 뿐이다. 존 버거가 말했던 45년 전 유럽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똑같이 투영되고 있다.

단채널 영상작업인 <온 세상은 평화로워 보여>는 안쪽에서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공장의 껍데기들을 조명한다.

제작 및 연출

송기영

촬영보조

한솔빈

삽입곡

우리는 이주노동자 by 스탑크랙다운(Stop Crack Down)

Food Fight by Hans Johnson

감사한 분들

서동진 김성희